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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아웅?' 도지사 위 군림하는 대변인
작성자 권○○ 작성일 2019-09-25 조회수 59
경북도가 언론의 비판성 기사를 고의적으로 누락시켜 버리는 행태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지사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A언론(4면 사회)과 B언론(2면 종합)이 지난 추석을 맞아 안동역 대합실에서 도지사, 국회의원, 시장, 부지사, 정무실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귀성객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하면서 모 도의원의 생일이라며 케익을 컷팅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여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경북도 대변인실(대변인 김일곤)은 이 같은 기사를 스크랩(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필요한 글이나 사진 등을 오려 모아 둠)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도지사와 직원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경북도의 언론보도에 대한 고의적 누락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다. 대변인실은 지난 1월 4일자 모언론사의 '도지사는 소통, 대변인은 불통'이라는 비판성 기사를 보도했을때도 고의적으로 기사를 누락시켜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변인은 기사를 스크랩하지 않고 누락한 사실에 대해 내가 누락시킬 수도 있지 꼭 스크랩을 해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느냐며 언론과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민원인들이 도지사와의 면담을 신청해놓고 수 개월이 지나도록 면담을 묵살해 거센 항의를 받아 물의를 빚는가 하면 지난해 11월 20일 치러진 도의회 대변인실 행정사무감사때는 엉터리 행감자료를 제출하는 등 대변인으로서 총체적으로 자질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이같은 사실을 두고 시민 권모(64·태화동)씨는 "도민들의 목소리와 이를 대변하는 언론의 여론을 도지사의 가장 가까이 에서 전달해야 할 대변인이 오히려 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엄연한 직무유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지역여론을 잘 모아 도지사에게 진실성 있게 전달해야 하지 않겠나"고 쓴소리를 했다.


 신도시주민 김 모씨도 "대변인이 입맛에 맞는 기사로 여론 거르기를 하는 것은 도지사와 직원들을 무시하고 경북도의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 함께 "도지사 위에 군림하려는 정말 못된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용진 기자sy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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